미술관-탄소-프로젝트미술관-탄소-프로젝트

다원예술 2022 «미술관-탄소-프로젝트»는 기후변화라는 인류세에 어떻게 대응할지 고민하는 성찰적인 프로그램이자 다학제 간 행사이다. 그 시작으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전시가 만들어질 때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과정별로 산정했다. 이 전시 관련 활동과 연결하여 ‘프로젝트’를 기획했고, 이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고민을 공유하고 논의를 시작하는 자리를 가지고자 한다.
우리는 그동안 전시를 미학적 결과나 미술 생태계에서의 파급효과, 관람객 수와 만족도 등으로만 평가하고, 그것이 만들어지기까지의 환경적 영향에는 주목하지 않았다. 그러나 온실가스에 의한 기후변화 문제가 전 지구적으로 중요해진 오늘날, 전시를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적 영향을 간과할 수 없게 되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떠한 관점과 태도로 이 문제를 대면해야 하는가. 어떻게 판단하고 무엇을 담론화해야 하는가.
기후변화나 탄소배출량은 쉽게 해결할 수 있는 일차원적인 문제가 아니다. 인류세, 기후변화와 탄소배출량 등은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자 실체이지만, 너무 거대하고 복잡하게 얽혀 있어 전체적으로 파악할 수 없는 “초객체hyperobjects”이며, “인류 전체와 연관된 복합적인 문제의 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이번 다원예술 2022 «미술관-탄소-프로젝트» 역시 미술관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단순히 산술적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삼지 않는다. 오히려 이 프로젝트는 기후변화와 탄소배출량을 “우리에게 인간 집단의 문제를 제기하고”, “현재에 대한 우리의 감각을 확장하는” 과정으로 보길 제안한다. 기후변화나 탄소배출량에 관한 논의는 오늘날을 바라보는 인식론적 관점을 투영하기에, 이로부터 다양한 논의프로젝트가 시작될 수 있다.
전시를 둘러싼 여러 주제의 프로젝트(발표, 토론, 워크숍 등)를 기획했다. 전시 관련 활동은 작품 제작, 전시를 위한 출장, 작품의 포장과 운송, 전시 공간 조성 공사, 홍보물 제작, 전시장 에너지 사용, 관람객의 이동, 작품의 반출, 전시 관련 폐기물 처리 등이다. 과정이나 결과가 공개되는 프로젝트도 있고, 비공개로 진행되는 토론이나 사전 프로그램도 있으며, 관객이 직접 참여하는 워크숍도 있다. 전 세계가 기후변화와 탄소배출량에 복잡하게 반응하는 것처럼, 이번 다원예술 역시 기계적인 해결책을 제안하기보다는 우리가 위치한 상황을 돌아보고 미래를 복합적으로 생각하고자 한다. 오늘날 미술관은 에너지, 환경, 경제가 뒤얽힌 기후변화의 딜레마와 더불어 예술의 특성과 본질까지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을 직면하고 있다. 다원예술 2022 «미술관-탄소-프로젝트»는 도식적이고 산술화된 결과를 내기보다, 인류세 미술관의 역할을 제안하기 위한 숙고의 자리이며, 미래의 지속가능한 전시 운영을 위한 사전 작업이다.


참고: 본 웹사이트는 아래의 지침을 따라서 개발되었다.


디자인 지침

  • 커뮤니케이션 리소스를 최소화할 수 있는 툴을 사용해 디자인 및 소통한다. (예: 피그마, 프레이머 등)
  • 이미지 및 동영상 사용을 최소화하고, 피치못할 경우 사용하는 확장자와 용량을 제한한다. (이미지: WebP / 움직이는 이미지: apng / 동영상: YouTube, Vimeo 등의 외부 서비스로 대체)
  • 이미지보다는 svg, apng 등 코드로 대체되는 벡터 기반의 그래픽을 활용한다.
  • 전력 소모를 줄이기 위해 스크린에서 흰색 면적을 최소화하는 디자인을 권장한다. (최대 60% 절약 가능)
  • 시스템폰트 사용을 권장한다. (피치못할 경우에, 구글 폰트등의 외부 서비스로 대체)
  • 페이지 1개에 사용되는 폰트의 종류를 최대한 줄인다.
  • 유저의 여정을 단순하고 직관적으로 디자인한다. (유저가 불필요하게 오랜 시간 웹에 머무는 것을 방지)
  •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한 디자인을 권장한다. (모바일 기기의 전력 소모량은 데스크톱보다 훨씬 적음)
  • 유저가 거의 방문하지 않을 페이지를 디자인하지 않는다.
  • 복잡한 코드를 이용하게되는 불필요한 시각효과는 지양한다.

개발 지침

  • 친환경 호스팅 업체를 사용한다.
  • 유지 보완 보수가 쉽도록 코드를 작성한다.
  • 유저가 원하는 정보를 더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검색엔진에 최적화를 진행한다.
  • 트리쉐이킹 툴을 이용, javascript에서 사용하지 않는 코드를 확인해서 제거한다.
  • Purge CSS 툴로 불필요한 코드를 제거한다.
  • 사이트에 캐시를 추가해 이미지, 텍스트의 불필요한 요청을 최소화한다.
  • html과 css를 우선적으로 사용해 개발한다. (불가피한 경우에만 자바스크립트 사용)
  • 컨텐츠에 지연로딩 방식을 활용해 트래픽을 최소화한다.
  • 불필요한 사용자 움직임 추적 코드를 사용하지 않는다.
  • 웹표준을 따른다.
  • 국립현대미술관 다원예술 2022
    «미술관-탄소-프로젝트»
    2022.8.19.–10.30.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03062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30 (소격동 165)
    +82 2 3701 9500
  • 주최
    국립현대미술관
    후원
    주한 네덜란드 대사관
  • 협력
    에코아이
    협찬
    무림페이퍼